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짧지 않은 간격을 두고 주변에서 같은 병으로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분들이 있어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 마음이 좋지 않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남아 있는 가족에게도 위로를.

 

-

 

슈스케 시리즈 중에서 슈스케3을 제일 열심히 챙겨본 기억이 나는데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등 유명한 출연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회사 일에 찌들어서 슈스케 보는 게 거의 유일한 낙(?)이었던 우울한 시기 때문이기도 한 듯.

 

특히 서쪽하늘 무대는 울랄라세션의 간절함? 표현하고 싶었던 메세지가 그대로 전달된 듯 하다.

파랗고 하얀 조명, 천사 깃털을 상상하게 하는 하얀 니트를 입고 하얗게 노래를 불렀다고 해야 하나?

 

새삼 그의 노래가 다시 한 번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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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영화리뷰는 아닙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첫 수업 시간 교수님은 등/하교길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에 대한 기억의 소중함을 느껴보도록한다.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이해를 시작하는 것. 이게 바로 건축학개론의 시작입니다.

-강교수-

 

 

-

 

무심코 내가 지나다니던 길을 둘러본다.

 

익숙함. 때로는 어색하기도 한 나의 출/퇴근 혹은 서울여행.

 

-

 

가장 좋아하는 길은 라일락 향기가 가득한 봄날의 밤.

가로등 불빛 하나만을 의지한 채 시각적 정보가 모두 차단된 것만 같은 깜깜한 밤.

라일락 향기가 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이 꽤나 잘 어울린다면 best of best.

작년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었지.

 

-

 

그다음 좋아하는 길은 꽉막힌 고속도로 옆 만개한 벚꽃나무로 가득찬 공원.

대학교 때는 늘 시험철이었고, 지금은 굳이 가지 않는 가까운 공원이지만, 가장 기다려지는 건 역시 벚꽃철이지.

올해도 기대가 된다.

 

-

개론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라서 그런걸까, 그시대의 낭만인걸까,

예를 들면, 심리학개론에는 가까운 사람의 심리탐구를, 국문학개론이라면 시 한 편 써보는 거고,

영문학개론은 감명깊은 명대사 외워보기도 하고, 사회학개론은 사회현상 시사프로같은 거 하나 만들어보고,

경영학개론에는 뭘해야하지?ㅎㅎㅎ

 

물론 요즘은 (엄청 치열한 과정을 통해, 꽤나 좋은 quality를 갖춘) 작품이 아닌 '과제'들로 변질되겠지만 말이다.

 

-


때마침 전람회의 '기억의습작'이 들린다. 이래서 랜덤플레이가 좋아. 감성포텐터지는하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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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파리행 비행기(...는 아니고 환승하느라 핀란드 가는 길)

 

 

또 갑자기 백만년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삘이 받았습니다.

 

 

나름 잘 놀러 다닌 것 같은데, 기록이 되어 있지 않아 남아있는 기억도 가물가물 해지네요.

 

터키 여행은 잘 포스팅 해보고 싶고,

기회가 되면 11년 파리여행도 아주 간단히,

더 잊혀지기 전에 10년도 도쿄여행도 반드시 꼭.... 남길 예정입니다. (언젠가...)

그리고 제주도도, 부산도, 광주도, 강릉도, 대구도...................... 먼훗날 꼭 남길 수 있겠죠.....

 

 

몰아서 하려니 힘듭니다.

시험도 벼락치기가, 숙제도 개학 전 방학숙제가, 기차 예매도 당일에 난리부르스 피우며 하는 것이 힘든 법입니다.

 

 

오랜만에 하니 재밌습니다.

잉여마냥 사진 보면서 낄낄 웃으니 좀 우스워 보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저 혼자 재미있게 조용히 굴러갑니다.

 

 

그럼 이만, 크림치즈 베이글은 당분간 그만 먹으려는 연두(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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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東京 어둑어둑한 꿈과 희망의 나라)

제목처럼 일년만입니다.
일년의 공백을 어떻게 깨야할까 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그냥 끄적끄적거리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도 방치되었고, 일년간은 정말 버림받았습니다만...
이제는 좀 챙겨주려고 합니다.

블로그의 정체성은 여전히 없습니다.
맛집에 가고, 영화를 보고, 화장품을 사고, 책을 읽고, 광고를 보거나, 어딘가를 다녀오면 간단히 소감을 남기려합니다.
그러나 들리시는 분들께는 유용한 블로그가 되야겠습니다.

최근은 한때(?!) 화제의 책 마이클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읽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생각해보니
몇 년 전 봄학기 기업윤리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쓰시던 교재더군요.
그때는 번역본이 없어서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ㅠㅠㅠ
정의란 무엇인지, 마이클 센델 교수가 말한 기준으로 기업사례에 대해 나눠보고 토론을 하던 수업이었습니다.
대학원 강의를 하시던 교수님이어서 맘편히 널널하게 수업을 들을 순 없었지만, 저로서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점수는 좋지 않았어요^^^^^ 수염이 새하얗던 교수님께 한 학기 동안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었는데.
또 쓰다보니 주절주절. 책 이야기는 없는....
어서 완독하여 정리해두어야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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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즐거운 날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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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충격받았다. 물론 본인이 잘못한 일이 있음은 당연한 거지만
여론이 한 사람 죽이는 거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기사로 쓸쓸히 미국으로 가는 재범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괜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이제 좀 뜨기 시작하는 신인이었는데 인재 하나가 사라진 걸 보니 너무 아쉽다.
재범이 없는 2PM은 활동은 해나간다 해도 어색할 것 같다.
비록 난 투피엠이 몇명인지 아직도 헷갈리는 그냥 주변인이지만 너무 젊은 나이의, 어린 신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준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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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 학교는 아니었지만
잔디밭에서 신문지 깔고 동심으로 돌아가 꽃팔찌를 만들며
노래를 들으며 모기에 뜯기면서도 해가 지고 깜깜해질 때까지
잔디밭에서 수다작렬, 생쇼작렬...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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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이라도 전합니다.
멸시도 천대도 아쉬움도 외로움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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