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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빵보다는 붕어빵이 더 맛있지요.
 
어느 날부터 붕어빵을 찾아보기 힘들어져서
속상합니다T_T
 
-
 
작년에 아파트 앞에서 젊은 아주머니가 팔던
붕어빵이 참 맛있었는데
올해도 그 분이 그 장소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덤으로 하나 더 주신 이후로 완전 반했다는 거~
사실 뭐 그런 이유보다는 (그런 이유도 좀 크지만;)
바람이 쌩쌩 불 때 쓰러질 것 같은 천막 안에서
아이랑 춥게 계시던 모습이 안쓰러워서.
붕어빵 사 먹게 되면 거기서 사먹으려고 합니다용.
 
-
 
암튼 붕어빵 너무 좋아!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고.
붕어빵만 보면 멈춰 서서 지갑을 꺼내려는 이 본능.
 
며칠전에도 미니 붕어빵을 오백원어치 사먹었다는거.
아. 중학교 앞이라서 그랬나.
미니 붕어빵이 하나에 백원밖에 안했다~
나 중학교 때 물가 같은데; 저렴하고 맛있고 굿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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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쑨) :
출처 뉴스 > 매거진T 2006-09-14 15:49

조목 조목 따져 본 전격 현장비교!

사무실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살인사건이 났어. 지금 현장으로!”
자, 출동이다.

1. 출동할 때 챙기는 것들

CSI: 과학수사 장비들, 트레이드마크인 손전등, 그리고 총(멋들어진 패션은 옵션이다).
과수팀: 과학수사 장비들. 또 뭐가 더 필요한가? 총? 죽은 사람을 만날 때는 필요하지 않다. ‘간지’패션? 우리에겐 ‘과학수사 조끼’가 있다!

* <공공의 적> 강철중은 말한다, “교통경찰한테 실탄 주는 거 봤어?” (게다가 과수팀은 형사도 아니기 때문에 총을 소지하지도 않는다.)

2. 현장에 도착하면

CSI: 마이애미팀이라면 검시관 알렉스가 시체를 살펴보고 있다. 현장엔 CSI뿐. 바깥에서 경관들이 출입통제 중이다. 멋진 옷차림으로 사진을 찍어대는 대원들. 증거 보호? 그래서 어, 라텍스 장갑 꼈잖아~
과수팀: 일단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입는 것 같은 방염복을 입는다. 현장증거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장의 부패균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마스크에 덧신도 필수다. 입고 나서 10분만 지나면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검시관도 중무장한 채로 시체를 살펴보고 있다. 장갑 안도 땀으로 흥건하다.

* 현장 바닥의 혈흔, 발자국, 머리카락 등 미세증거(눈에 보이지 않는 물적 증거)의 훼손을 막기 위해 통행 판이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징검다리를 보폭 간격으로 놓는다. 각각의 증거들 옆에는 노란 숫자판을 놓고 사진을 찍는다.
* 시체는 병원 영안실로 옮겨진 다음 눈으로 살펴보는 검안을 거쳐 필요할 시 국과수 법의학 팀으로 넘겨져 칼로 몸을 열어보는 부검을 한다. 현재 과학수사팀마다 검시관이 근무하며 검안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3. 형사들과의 팀워크

CSI: 과학수사대가 요구하는 자료나 증인들을 대령한다. 때론 과학수사대와 함께 총 들고 뛰기도 한다. 하지만 브래스 경감이 늘 인기 투표 베스트 5에는 들지 않는다(설마 머리가 없어서?). 형사는 조연일 뿐.
과수팀: 과학수사는 어디까지나 수사를 돕는 수단일 뿐. 채증에는 담당형사의 입김이 작용할 때도 있다. 범인을 잡는 것은 형사다. 주인공은 우리가 아닌 것이다. 메딕이 럴커를 잡을 수는 없는 법이지.

4. 증거수집

둘 다 진짜 열심히 한다. 일 열심히 할 때 건들면 화낸다. 우리는 현장에서 쓰인 장비와 소모품은 모두 치운다. 지문 채취 분말의 경우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샴푸와 치약으로 지워주고 오기도 한다. 친절 경찰!

5. 사무실로 돌아오면

CSI: 자기만의 실험실을 갖고 있는 분석요원에게 증거분석을 맡긴다. 그렉에게는 당근 좀 주고 서류분석에 들어간다. 그리섬 반장이라면 곤충 표본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세라가 아닌 이상 건드리지 말 것.
과수팀: 과학수사요원이라면 수륙양용은 되어야지. 방호복 벗자마자 실험 들어간다. 운 좋으면 야식먹고 할 수도 있다. 대개는 담당형사가 저녁을 쏜다. 다른 사람은 현장 상태와 증거물에 대한 보고서를 쓴다.

6. 시체 곁에서 수거한 칼을 검사한다. 손잡이에서 지문이 나올까?

CSI: 현란한 카메라 워킹 및 쿨한 배경 음악과 함께 역시나 현란한 CG로 칼 손잡이의 지문이 떠오른다. AFIS(지문자동검색시스템: Automatic Fingerprint Identification System)에 넣으면 1분도 안 돼서 일치되는 사람이 뜬다. 컴퓨터가 슈퍼 컴퓨터인가보다. 친절하게 사진까지 바로 뜬다.
과수팀: 조용한 가운데 지문을 채취하고 AFIS에 넣는다. 몇 십 개의 유사지문이 뜨면 일일이 대조한다. 컴퓨터는 범위만 좁혀줄 뿐이다. 가려내는 것은 숙련된 요원의 눈.

* 보통 지문 채취, 하면 붓으로 분말을 바르는 분말 채취법을 연상하기 쉽다. 또 분말 채취법, 하면 검은색 분말을 연상하기 쉽다. 하지만 분말도 채취하려는 지문의 특성에 따라 그 종류와 색상이 달라진다(형광색도 있다). 분말을 이용한 채취를 할 때는 신문지를 펴고 그 위에 분말을 아주 조금 덜어낸 다음 전용 붓으로 둥글둥글 굴려준다. 정전기 현상을 일으킨 붓에 고운 분말을 최대한 얇게 입히기 위해서다. 분말이 아주 미세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들이마시게 되는데, 성분에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당연히 건강에 좋을 리 없다(얼마 전엔 과학수사요원의 암 발생에 대한 기사도 나왔다).
* 라스베가스 팀이 지문 채취하는 장면을 보면 아예 붓에 분말을 직접 묻혀서 떡칠을 하기 일쑤인데, 이랬다간 다 뭉개져서 채취가 불가능하다! 뉴욕 팀은 조금 솜씨가 낫다. 지문이 찍힌 표면에 따라 채취법도 달라진다. 라스베가스 팀이 자주 쓰는 기체 현출법(순간접착제를 기화시켜 지문 위에 하얗게 들러붙게 하여 숨어 있던 지문을 드러내는 지문 채취법)은 유리병이나 비닐 위의 지문을 채취할 때 쓴다. 범인이 사용한 테이프에는 끈끈한 면에 지문이 남기 마련인데, 이때에는 특수한 용액에 담아 지문이 드러나게 한다. 영수증, 표, 계약서 등 종이에서도 지문 채취가 가능하다. 특수약품 처리를 한 다음 말리면 숨어 있던 지문이 드러나게 된다(냄새가 꽤 독하다. 약품이 뭔지는 비밀!).

7. DNA 샘플 간 비교가 들어간다

CSI: 그렉이 잘난 체하는 사이 프린터가 결과물을 뱉어낸다. DNA 분석기도 AFIS(지문검색 시스템) 컴퓨터만큼 만만치 않다. 바로 결과가 나오고 회심의 미소와 함께 범인 잡으러 나간다.
과수팀: 국과수로 보낸다. 일거리가 밀리면 회신이 늦어지는 건 다반사다. 담당형사가 독촉해도 할 수 없다.

8. 현장증거가 분석되는 동안

CSI: 어디선가 재빨리도 데려온 용의자들을 심문한다. 불쌍한 브레스 경감. 항상 초과 근무일 텐데 벗겨지는 머리에 대한 걱정은 아무도 해주지 않는다. 그나마 마이애미팀 형사보다는 존재감 있다. 혹시 그 분 이름 아시는 분?
과수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담당형사에게 알려준다. 담당형사는 탐문 수사하느라 바쁘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북쪽엔 북한군이 막고 있어. 뛰어봐야 벼룩이지.” <와일드 카드>에 나온 대사다. 말마따나 언젠가는 잡힌다.

9. 범인의 윤곽이 잡혔다!

CSI: 총 들고 같이 잡으러 간다. SWAT도 데리고 간다. 호반장이라면 선글라스는 필수다. 피해자 가족도 달래야 하고, 이래저래 바쁘다.
과수팀: 이미 담당형사가 잡아서 진술조서 꾸미고 있다(어쨌든 다 잡힌다. 삼면이 바다 어쩌고 I). 우리 임무는 이미 끝났다. 보고서 마무리하고 또 다른 현장으로 나간다.
(주의사항: 그리섬 반장처럼 자기만의 세계를 갖겠다고 까칠하게 굴다간 바로 전출이다.)

10. CCTV에 범인이 찍혔다!

CSI: 줌인×줌인×줌인 세 번이면 선명한 얼굴이 나온다. CCTV가 HDTV인가? 다음 장면에는 그 얼굴이 조사실에 앉아있다(할 일이 없어 불쌍한 브래스 경감).
과수팀: CCTV는 TV다. 저화질 영상을 줌인하면 ‘보다 더 저화질’이 된다. 흐릿한 얼굴이라도 나오면 다행이다. 신기한 거는 그런 얼굴이라도 잡아내면 언젠가는 잡힌다는 거다(역시, 삼면이 바다 어쩌고 II).

11. 일반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CSI’ 방영 이후 과학수사가 만능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실제 수사진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CSI 신드롬’(배심원들이 확실한 물적 증거가 없으면 유죄를 선고하지 않는 현상)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을까. 미국 쪽이 시설이나 장비가 좀더 좋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미국 CSI나 한국과학수사팀이나 사정은 비슷하다. 그런데 인터넷 뉴스에 이슈가 될 만한 강력사건 소식이 올라오면 밑에 달리는 리플들은 보통 ‘CSI한테 맡겨야 한다’라거나, ‘우리나라는 미국 따라가려면 멀었다’라거나, ‘우리나라가 과학수사를 하기는 하냐’는 것 같은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럴 때마다 현장 요원으로서 속상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

한국의 과학수사팀은 지문 채취와 그를 통한 신원 파악에 있어서는 세계 1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라화된 시체의 손가락 끝을 끓는물에 넣어 불린 뒤 지문을 떠낸다거나, 익사한 사람의 불어터진 손가락 가죽을 벗겨내고 골무처럼 끼고 지문을 뜬다거나 하는 일은 한국 과학수사팀밖에 하지 못한다(작년 쓰나미 사태 때 실종자들의 신원 파악은 우리나라가 1등이었다. 다른 선진국의 조사팀들이 견학을 올 정도였다). 이런 얘기들이 어쩌면 역겹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죽은 이가 누구인지, 그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들으려 하는 게 과학수사팀의 자세일 것이다.

과학수사는 완전범죄를 방지하고 사회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지원사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CSI는 브라운관 안에서 멋진 폼으로 총 들고 범인을 직접 쫓고 있을 테지만, 현실의 한국 과학수사팀은 경찰의 일원으로서 수많은 치안활동 중 하나로 감식작업을 하고 있다. 전자는 환상이고, 후자는 현실이다. 환상은 달콤하지만 덧없고 현실은 씁쓸하고 잔인하지만 그게 삶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과학수사요원들은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정의실현을 위한 증거 수집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나가고 있을 것이다.

글: 아모이
경상도 모처에서 활동 중인 새내기 과학수사요원. ‘CSI’ 팬이지만 그 이유는 드라마의 리얼리티가 아니라 워릭의 섹시한 입술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의욕만땅의 신참 경장. (현직 경찰의 경우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실명과 얼굴, 소속은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불 필명으로 대체했습니다. /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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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쑨) :

오늘부터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기 시작했다.
한비야의 글은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메마른 심장을 뛰게 한다.
나에게 무언가의 비전을 심어주고 열정을 갖게 한다.
그녀의 비유법 또한 읽으면서 감탄하게 만드는 한비야만의 매력.


집에 오는 길, 지하철에 앉아 즐겁게 책을 읽으면서
역시 한비야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에이즈에 걸렸을지도 모로는 아이를 활짝 안고 웃어주는 모습,
파키스탄에서 메뚜기 꼬치를 먹은 이야기,
현지인과 친해지려면 현지인과 같은 음식을 먹어야한다는 글에서
비위가 강한 탓도 있겠지만 다른 문화권의 사람을 그 자체로서 인정하고
대우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왜 먹는 이야기가 이렇게 머리에 남은건지; 사실 지금 이 부분을 읽고 있다.)


나는 그들을 그들로 인정할 수 있는가.
지나가는 외국인만 봐도 우리와 달라. 하면서 괜히 거리를 두고 있지는 않은가.
윤리라고 해야하나. 머리 한 쪽에서는 그들은 다르지 않아. 다 같은 사람일 뿐이야. 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몸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쭈뼛하고 있는 경향이 크다.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건 뭐랄까. 가식적인 것 같아서 그냥 시선을 돌리고 무시하는 편.

그런 면에서 역시 한비야는 대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난 사람을 차별된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생각하고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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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때가 되어 본 건 내 또래 정도로 보이는 젊은 부부(커플;) 괜히 눈길이 가는 건 왜일까. 나는 또 시선을 돌리고 말았다. 그리고 버스타러 가는 길 16번이다. 하고 외치며 내 앞으로 가로지르던 한 장애우를 보고 든 생각은 과연 뭐였을까. 자리에 앉아 한비야의 책을 펼치는 내 손이 갑자기 부끄럽게 느껴졌다.

왜 나랑 같은 버스를 탈까.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우리 아파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관에서 소풍을 나온 모양이었다. 창문을 열면 보이는 곳인데. 그동안 동네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생소한 다른 사람 취급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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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삶은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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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가 이 글을 적는 건 더욱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진 모습으로 마음의 그릇을 넓힌 사람이 되어 다시 읽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

두서없는 글. 그냥 이것저것 끄적끄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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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쑨) :

수강변경기간.
교수님은 삼십분 정도 짧게; 과목에 대해 설명하셨고
원래 한타임 공강이 있던 거 플러스.
네 시간의 공강이 생겨버렸다;

전날 하도 잠을 많이 자서 책이나 읽을까 하고 집어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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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의 연속이다. 그렇게 쉼없이 진행되는 스토리의 결말은 한 사람의 자유를 향한 갈망?
삶을 살아가면서 나를 괴롭히는 적은 바로 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


읽고 바로바로 써야하는데 에고. 기억이 가물가물;
나중에 다시 읽고 정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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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시작때부터 무척이나 가고 싶었던 피카소전.

엄마는 날 버리고 동생과 보러 갔었구. 그후로 계속 피카소전을 외치며 엄마를 구박했었다(...) 평소에는 엄마랑 자주 가니까. 음. 주변에 같이 갈 사람을 못찾았었어. 그러다가 이번에 이모가 초대권을 구해주셔서T-T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 다행이야. 굿굿.


사실 미술에 대해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하니까. 그냥 보면서 뭔가 작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는 거에 의의를 두련다. 피카소전을 보고 느낀 건. 뭐랄까. 역시 천재는 다르구나... 이런거? 솔직히 이상하게 표현된 그림을 보면서도 뭘 나타내는 거구나. 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던 이상하게 이해가능한 그림이랄까.


피카소는 다른 작가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낸다. 시기별로 나타난 그의 심정은 선을 통해 색을 통해 아주 잘 보였다. 그림을 보면서 그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 아 또한 이번 전시회는 피카소의 여자들을 주제로 해서 구성되었다. 여자가 참 많았던 피카소는 여자들도 참 많이 그렸는데 정말 이상한게. 알 수 없는 이상한 그림에서 여성의 우아함이라던지. 피카소의 감정이 마구마구 묻어나오는게. 그래. 또 한 번 감탄.


유화를 아주 유화스럽게. 아니면 전혀 유화답지 않게 표현한 점에서 친구랑 신기해했다. 이래저래 보고 느낄 게 많았던 전시회. 굿굿.


피카소의 색채는 아주 어둡거나 아주 밝거나. 솔직히 말하면 난 샤갈의 색채가 더 좋다. 괜히 색채의 마술사가 아니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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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중에 한 번 빌렸다가 제대로 못 읽고 반납해야 했던 책. 책 읽을 게 뭐 있을까. 하다가 친구가 갖고 있다고 해서 당장 빌렸다.

파울로 코엘료. 이번에는 어떤 형식으로 인생을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마리아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소녀. 그리고 어른이 되었다. 그녀는 첫사랑이 실패했다고 느꼈고 그 후에도 그리고 그 후에도 많은 남자들을 만났지만 사랑했지만 사랑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일을 해서 번 돈으로 일주일간 휴가를 간 코파카바나에서 스위스인 남자를 만나 스위스행을 결심한다. 그 곳에서 마리아는 하루종일 춤을 추는 힘든 생활을 하다가 그만둔다. 대신 문득 들은 베른가를 향해 가고 잠깐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창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녀는 자신이 합당하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자신은 돈을 벌고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팜므파탈의 역할을 하거나 때로는 어머니처럼 자상한 여자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 카페에서 화가 랄프 하르트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특별손님을 만나 고통의 쾌락에 중독될 뻔 하다가 랄프 하르트 덕분에 고통의 한계를 알게 되고 깨닫는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합리적인 이유를 내세우지만 계속 버티다가는 질질 끌다가는 시간은 흘러가버리리라는 것을. 마리아는 당장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한다. 브라질로 향하던 중 잠시 경유한 파리. 그곳에서는 랄프 하르트가 마리아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끝이 난다. 마리아와 랄프 하르트가 행복하게 살지, 이혼하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늘 줄거리 쓰는 건 힘들다. orz;


작가는 성(姓)이라는 소재를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창녀 마리아를 그녀의 성생활을 인생과 절묘하게 비유해냈다. 마리아는 꽤나 똑똑한 여자다.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어리석다. 그리고 그건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런 마리아가 성장해간다. 그녀의 일기를 읽다보면 쑥쑥 자라나는 그녀의 생각들이 와닿는다. 무료하게 살아가는 나를 버리고 새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마리아는 알아냈다. 당장은 바쁘니까 잠시 미뤄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책에 있는 표현을 빌라자면 '늘 미래를 계획하면서도 현재에 덜미를 잡힌다.' 돈은 언제나 부족하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고 언제나 만족스럽지 않다.조금만 지나면 만족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럴까? 나는 마리아처럼 굳게 브라질행을 결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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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마리아는 랄프 하르트를 만난다. 그리고 새로운 위험을 택한다.

마지막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통속적인 해피엔딩이라고 마리아 자신이 생각했음에도 둘은 만났다. 허탈할 만큼 멋진 해피 엔딩. 그저 마리아의 선택이 옳았다고 축복해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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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선택의 길들이 있다. 11분은 내가 바른 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11분. 마리아가 발견한 11분 동안 나도 내 삶의 길을 찾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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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어 몇자 옮겨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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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갇혔다는 기분이 들 것이고, 커브가 두려울 것이고, 거기서 내려 토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 롤러코스터의 궤도가 내 운명이라는 확신. 신이 그 롤러코스터를 운전하고 있다는 확신만 가진다면, 악몽은 흥분으로 변할 것이다. 롤러코스터는 그냥 그것 자체, 종착지가 있는 안전하고 믿을 만한 놀이로 변할 것이다. 어쨌든 여행이 지속되는 동안은, 주변 경치를 바라보고 스릴을 즐기며 소리를 질러대야 하리라.'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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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싸이월드 최용일님 페이퍼 (http://paper.cyworld.nate.com/junos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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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호] 된장男女, 고추장男女,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2006.08.08 18:08
http://paper.cyworld.nate.com/junosir/1662946
 
 

된장녀는 최근 생겨난 인터넷 비속어다. 외모와 학벌 등을 무기로 남자에게 의존해 명품 선물을 받고 고급 레스토랑과 커피 전문점이나 들락거린다는 일부 몰지각한 여성을 ‘X인지 된장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비하한 신조어이다.



인터넷에선 이 ‘된장녀’란 말이 여성비하라 하여 남녀차별 논쟁이 일더니 급기야 ‘고추장남’이라는 궁상떠는 남성을 비하하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각각의 상대어로 ‘된장남’과 ‘고추장녀’도 생겨나면서 바야흐로 인구에 회자되는 유행어가 되어 버렸다. 인터넷에서 ‘된-장-녀’를 검색해보면 한마디로 ‘비호감’ 절정에 달하는 요소를 고루 갖춘 여성형이다.



지난 4월 한 포털 사이트 여성 게시판에 익명의 남성 네티즌이 남기고 간 ‘된장녀’라는 말로 불붙기 시작한 논쟁이 불과 3개월여 만에 온라인을 점령했다. 처음엔 단지 “세련되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는 뉴요커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는 듯하다 하여 뉴요커의 토종 번안 용어로 사용된 ‘된장女’가 확대재생산을 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된장녀’ 논쟁이 뜨겁게 일기 시작했다.



‘된장녀’라는 단어는 어느 새 ‘된장녀의 하루’라는 시나리오를 갖게 된다. 한 네티즌이 묘사한 ‘된장녀의 하루’는 이렇다.



‘아침 7시30분 휴대폰 알람소리에 기상, 첫 수업이 10시인데도 불구하고 욕실로 향한다. 전지현 같은 멋진 머릿결을 위해 싸구려 샴푸는 거부한다… 화장한다고 아침식사를 못한 된장녀는 학교 앞 던킨 도너츠로 향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설탕과 잼이 범벅된 도너츠를 먹는다.… 점심도 마찬가지. 된장녀들은 소중하므로 구내식당, 학생회관 따위에서 밥 먹는 일은 없다. 된장녀 셋이 달라붙으면 그 누구도 이겨낼 자 없다. 복학생 일주일 밥값이 된장녀 한 끼 식사에 날아가 버리는 순간이다….’


그 하루 일정표엔 빈정거림 이상의 분노가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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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서울지역 남녀 대학생 24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된장녀 혹은 된장남이 실제로 캠퍼스에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37.4%가 ‘둘 다 많다’, 18%가 ‘여학생들은 대부분 된장녀라고 보면 된다’고 응답했다.



여학생들은 기가 막히다는 입장이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퍼나르기’ ‘댓글’을 통해 된장녀 논쟁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허영으로 똘똘 뭉친 된장남들도 많더라. 왜 여자들만 공격하는가” 반문하는 이다혜(22)씨는 “남녀를 불문하고 개성대로 사는 게 대세인 21세기에 신(新)마초(남성우월주의자)가 등장하는 것 아닌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3학년 지미란(22)씨는 “과도하게 외모에 집착하거나 부를 과시하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소수일 뿐인데, 요즘 여대생들의 단순한 트렌드를 싸잡아 된장녀로 희화시켜 매도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된장녀에 대응해 탄생한 ‘고추장남’이 그 증거였다. 여성들의 집단적 분노는 곧바로 된장녀에 대응해 고추장남을 탄생시키게 된다. ‘300원을 아끼려고 시내버스 대신 마을버스를 타고, 구내식당 갈 돈도 아까워 학교 밖 편의점으로 향하는’ 등 된장녀와는 정반대로 묘사된 고추장남의 모습이다. 그러나 고추장남으로도 된장녀들의 분노는 사그라들 줄을 몰랐다. “궁핍하게 살련다”는 남성들의 자학으로까지 이어지는 고추장남의 모습으로는 망가진 된장녀의 체면을 복구할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남녀 역차별 논쟁에까지 발전하면서 더 이상하게 꼬이는 면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장녀가 등장했고, 그 상대격으로서 고추장남이 등장했으나 고추장남이 된장녀에 비해 그렇게 비난받을 소지는 애초에 없어 보이자 결국 남성들 사이에도 된장남이 있지 않느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여성들에게 불리한 국면만 계속되었다. 마치 개념의 특허권이라도 보장받는 것처럼 처음 등장한 된장녀의 파급효과를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는 차에 고추장녀라는 신조어가 다시 등장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신조어 [고추장녀]는 앞서 남성들의 궁상을 꼬집고자 만들어낸 [고추장남]과는 차원이 다르게 진화된 상태였다. 그 고추장녀의 하루를 살짝 훔쳐보자.



“새벽 6시 맞춰놓은 알람시계를 졸린 눈으로 끈다. 한 숨 더 자고 싶지만, 도서관 자리를 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 고시원에 딸린 공동 목욕탕에서 20분 내로 대강 머리감고 샤워하고 나온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생각 같아서는 화장 안하고 나가고 싶지만, 그렇게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힐끔힐끔 눈치를 주기 때문에 그런 게 불편해 그냥 대충이라도 찍어 바른다.



점심 저녁 대용으로 먹을 두유(슈퍼에서 50% 대량할인할 때 사놨다)와 에어컨 바람을 피할 얇은 점퍼를 가방에 넣고, 공무원 9급 수험서를 넣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도서관은 걸어서 30분 거리. 버스를 타면 5분이면 가지만, 그 돈 모아서 나중에 학생식당에서 밥이나 한끼 사먹으련다.”



(중략)



“회사 어딜 가도 다 낙방이더라. 토익도 어중간하고, 학점도 어중간해서였을까?...나중엔 ‘내가 여자라서 떨어진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생각은 하면 안 되지만...) 나보다 토익도 낮고 성적도 낮고 말주변도 없는 남자 동기는 됐는데...어째서?‘ 사기업에 취직한 언니들은 하나같이 ‘기업에 취직할 생각말고, 공무원 시험이나 임용고시 준비하라’며 조언을 한다.…그나마 어릴 때 여성대우가 좋다는 공무원을 노리는 것이다. 그런 말에 공부를 시작한 지 어느덧 수개월. 그 수개월 동안 수험생 뒷바라지한 엄마아빠를 생각하면 이젠 포기할 수도 없다.



저녁 11시쯤 고시원 돌아왔다. 퀘퀘한 냄새와 어두운 방. 여는 때와 다른 게 없는데, 괜히 울컥 눈물이 치솟는 바람에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두유로 채운 배는 늘 이맘쯤 때면 고프다.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피곤에 쩔어 잠이 든다.”



이 글의 '고추장녀'란 취업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달성을 위해 문화생활은 고사하고 외모조차 신경 쓰지 않고 오직 공부에만 매진하는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의 여성을 말한다고 봐도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글쓴이는 “여자 ,남자, 페미니스트, 군대 같은 걸로 싸우기 위해 이 글은 쓴 것은 아니다. 여성들을 늘 이런 식으로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어 ‘갖고 노는’ 인터넷 문화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과 세상엔 남자들이 보는 그런 골빈 여자보다 골찬 여자들이 더욱 많음을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렇게 말하면 그것도 남녀차별 의식인지 모르겠으나 이 글에서 보여주는 고추장녀는 고추장남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고추장남녀의 궁상맞은 공통성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이 글에 달린 “읽다 보면 불쌍해질 정도지만 문제는 실제로 남자들이 궁상맞고 화장도 안한 초라한 고추장녀에게 관심도 없다"는 댓글을 보고 있노라면 얼마 안되는 허영에 들뜬 된장녀의 문제나 그 된장녀를 쫒아 다니는 된장남이 다 문제임을 알 수 있다.



20대 남성들의 ‘군대 콤플렉스’가 된장녀 논쟁의 진원이라는 주장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왔다. 한 복학생은 “(된장녀 논란은)우리가 군대에서 2년간 고생할 때 여학생들은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할 것 다하면서 캠퍼스 생활을 즐겼다는 것에 대한 억울함의 표출 같다”고 말했다. 군 가산점제 폐지 논란으로 시작된 남성 역차별 인식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설문조사에서도 ‘캠퍼스나 우리 사회에서 남성 역차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6.3%의 남학생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군대 갔다 온 뒤 다시 학업에 열중하기가 힘든데 군 가산점도 못 받는 이런 현실이 싫다’ ‘여학생 휴게실은 단과대마다 설치돼 있는데 남학생 휴게실은 없다’ ‘레이디 퍼스트가 왜 당연한가’ 등등 다양하다. 이러다가는 남자만의 군복무 의무도, 여자들만의 대학도 역차별이고 최소한의 레이디 퍼스트 정신도 미덕이 아닌 각박한 사회가 될 것 같다. 소서노같은 여자만 살아남되 그러면서도 고추장녀는 되지 말아달라는 이율배반적인 주문이 동시에 이뤄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명지대학교 여가경영학과 김정운 교수는 청년실업의 현실에서 전혀 행복하지 못한 20대 남성들의 불안과 강박의 결과라고 진단한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가상의 적을 찾기 마련이고, 그 대상이 발견되어 공감대를 이루기 시작하면 분노와 적개심을 집단적으로, 또 비논리적으로 표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성학자 민가영(홍익대 강사)씨는 “‘된장녀’와 ‘고추장남’들이 캠퍼스에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된장녀를 전체 여학생으로 일반화시켜 공격하는 데 문제가 있다. 된장녀 논쟁의 본질은 ‘젠더’(사회적으로 인식되는 성) 문제가 아닌 계급 문제임에도 군대에 대한 부담,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남학생들이 국방부나 노동부가 아닌, (만만한) 상대 이성을 향해 퍼붓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심리학과 성영신 교수는 “된장녀 논쟁이 ‘멋 내는 여성은 머리가 나쁘다’는 구시대적 관념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 우려된다”면서, “이성에 대한 보다 성숙한 인식을 해야 할 20대의 남녀 학생들이 흑백논리로 상대 성별 집단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전파시키는 것은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된장녀나 고추장남 같은 촌철살인의 새로운 신조어들이 문제는 아니다. 거기에 시대정신을 담고 걸맞는 철학을 채색해낸다면 말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된장녀-고추장남 문제를 놓고 보더라도 주로 여성학자들만이 논의에 참가한다. 그러니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라는 분석은 지극히 타당한 것이지만 과연 여성 측의 문제는 하나도 없는가 하는 생각에 미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편파성도 조금은 보인다.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그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이 오늘의 된장남녀, 고추장남녀를 읽는 현명한 독법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그런 일방적인 독법으로 인해 결국 [된장녀-고추장남/된장남]의 남녀간 성차별 논쟁에서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린 여성들은 여성 내부의 [된장녀-고추장녀 논쟁]에 천착해 들어가는 피해자의 자학증후군을 보이기 시작하였고, 허영심과 궁색함의 경연장화를 자초하기에 이른다. 어찌 보면 이러한 감성적 대응이 가벼운 말장난에서 출발한 된장녀가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고추장남과 된장남, 된장아줌마를 넘어 고추장녀로까지 확산되는 등 각종 신조어와 새로운 트렌드를 재생산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된장녀는 ‘전통적인 관습 가운데 여성에게 이로운 점은 당연시 여기고 불리한 점은 불평등을 주장하는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신봉하는 있는 여성’을 지칭하는 성대결적 언어로 확대 해석되고 있다. 지금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신조어가 나오다 보면 어떤 해괴한 명칭이 나타날지 그야말로 미지수인 가운데 성대결과 성차별 논쟁을 넘어 감정적 이전투구로 진화할 전망이다.



급기야 남녀 네티즌 감정싸움으로 비화된 ‘된장녀’ 논란 속에서 일부 몰지각한 족속들은  ‘된장녀 키우기’란 플레시 게임까지 등장시켰다. 이 게임은 어떻게 하든 게임 속 여성이 된장녀가 되도록 설정돼 있다. ‘된장녀 키우기’ 게임은 ‘된장녀의 하루’와 내용이 같다. 정확한 명칭은 ‘된장녀 키우기 2.0-대한민국 상류층을 꿈꾸며’다. 게임을 시작하면 “집단주의와 명품선호주의가 판치는 대한민국에서 된장녀가 되지 않는 게 게임의 목표다. 행동지침을 정상여성으로 선택하면 된장순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라는 설명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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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자칭 ‘꼴페처리위원회’라는 사이트에서 만들어졌다. ‘꼴페’는 꼴통 페미니스트를 줄인 말로 남성중심의 가치관을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여성을 가리킨다. 이 사이트의 한 회원은 “된장녀 3.0 버전에 들어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남겨달라”며 추가적인 게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사이트에는 한 여자대학교 주변을 그려넣은 ‘된장녀 탐지기’ 사진도 있다.



물론 온라인 상의 여성 비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여성의 행태를 소재로 악의적인 게임을 만들어 전체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류에 편승했다지만 재미도 없고 내용도 악의적이다. 게임을 해본 네티즌들은 “게임을 해보니 무조건 된장녀를 선택해야 한다. 억지로 된장녀를 만들어 즐기려는 마초들의 게임”이라고 지적했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는 경기불황 속에서 아버지 세대와 자신의 세대가 동시에 처한 노령화, 청장년실업 등 삼중고 속에서도 양극화된 사회에 길들여진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허영과 사치에 들떠 자신들 대부분이 속해 있을지도 모르는, 아니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없는 고추장남과 고추장녀를 궁상떠는 족속으로 묘사하고, 격에 맞지 않는 된장녀, 된장남을 속으로는 선호하면서도 비아냥거리는 무기력한 시대정신을 탓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된장녀’, ‘된장남’,  심지어 ‘고추장녀’, ‘고추장남’의 모습은 현재의 한국사회의 평범한 일상을 반영한 삶의 방식들인지도 모른다.

Posted by (쑨) :
출처 블로그 > ━─ ☆ Thinking of you
원본 http://blog.naver.com/mysyong/100021973767

 

스카이(SKY) CF 모음


늘 기발한 발상과 새로운 모델들로 화제를 몰고 오는 스카이 CF!
요새 인기 최고인 기웅 CF(ㅋㅋ)를 계기로 스카이 CF를 모아보았다^_^


 

# 넓게 놀아라, 플레이가 달라진다.


[광고 컨셉] 

15:9 와이드PMP폰이라는 제품특징을
서로 다른 조건(넓은 곳VS좁은 곳)의 파티장소에서 똑 같은 춤을 추는
남자를 통해 코믹하게 표현

“넓게 놀아라 플레이가 달라진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줄거리
댄스배틀 파티로 보이는 곳. 화려한 조명과 넓은 무대 위에 한 남자가 멋지게 춤을 추고 있다.
잠시 후, 춤을 추던 남자는 손을 뻗어 다음차례의 주인공을 가리킨다.
화이트팬츠에 블루셔츠의 복고스타일로 한껏 멋을 낸 남자가

자신 있는 표정으로 무대위로 불려 올라온다.
자신 있게 등장한 남자(?)을 추기 시작하자

파티에 참석한 주변사람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춤을 보아하니 머리를 360’로 돌리며, 좌우 손을 위아래로 움직일 뿐
앞선 남자의 화려하고 와이드한 동작과는 비교도 안 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이 남자는 이런 주변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좁은 댄스(?)에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이다.
이내 화면이 바뀌고 다른 장소로 보여지는 곳에 있는 이 남자는 똑 같은 모습으로
그 만의 댄스에 흠뻑 빠져 있고, 그의 주변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아주 비좁게 춤을 추고 있다.
잠시후 화면이 포커스 아웃되면 스카이의 신제품 와이드PMP폰의 등장과 함께
한 줄의 카피가 화면 위에 나타난다.
“넓게 놀아라. 플레이가 달라진다”
이어, 마지막 성우의 멘트 “SKY, It’s different”

2. 감독 : 김광석 (프로덕션:아프리카)
1998년~2001년 Film & Works 양철집 조감독
2001년~2002년 아프리카 픽쳐스 조감독
2002년~현재 아프리카 픽쳐스 감독

* 주요작품 : 올림푸스 “My Digital Story”
삼성 Yepp “동방신기 오인오색” 1,2편
마루 “윤도현,김정화”편
비비안 “한은정,한채영”편
현대 홈쇼핑 “이미연”편
SKY "터치스크린 위성DMB폰"편 외 다수작 연출

3. 모델
* Main : 박기웅 (1985년 生) - 영화 "싸움의 기술" 출연

4. BGM : Pussycat dolls "don’t cha"

5. 촬영장소 : 국내(남양주-세트박스)



# 소리가 생각을 지배한다.



[광고 컨셉] 

제품의 특징인 3D 사운드 기능을 소구메세지로 표현.
광고의 컨셉은 소리에 따라 보이는 영상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강조.
즉, 그만큼 소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레슬링이라는 영상에 음악(소리)의 반전을 극대화하여 표현함.

“소리가 생각을 지배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줄거리
로맨틱한 음악과 함께 한 남자의 손이 밑에 있던 알몸의 남자 가슴을 쓰담는다.
이내, 두 남자간 다소 애로틱해 보이는 교감들이 이어지며,

급기야는 두 남자가 서로를 쳐다보며 릇한 미소의 표정을 주고받으며,

이는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절정에 이른다.
그러나 잠시후, 화면이 Zoom out 되자 두 남자는 다름아닌 슬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와 동시에 로맨틱하게 흘러나오던 음악은,

헤드셋을 쓰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한 남자관중이 헤드셋을 귀에서 떼자,

현장의 열기와 함성으로 바뀌어 레슬링경기의 긴박함을 전달한다.
이때, IM-8300 제품과 함께 카피자막이 보인다. “소리가 생각을 지배한다”

그리고, 마지막 성우의 멘트 “SKY, It’s different”

2. 감독
최인봉 (프로덕션:Yellow)
1995년~2003년 제일기획 전 CM Planner
2003년~2004년 킬리만자로 전 기획실장
2004년 새소년 필름 감독
2005년~현재 Yellow Film

* 주요작품 : SKY IM-7700 “옆구리”편
SKY IM-8300 ‘K-1’편



# 돌아가는 것에 끌리다.



[광고 컨셉] 

제품의 특징인 Wheel Key를 남녀간의 감성적 교감을 통해 표현

“돌아가는 것에 끌리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줄거리
자전거 바퀴가 돌아가는 뒷골목으로 멀리 한 남자가 마치 덤블링을 하고 있는듯 돌아 지나친다
잠시후, 이국적인 분위기의 분주한 거리로 나와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로 보이는 남자의 모습은 마치 수레바퀴가 돌아가듯 신기한 모습이다.
돌아가는 남자를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
그러나 잠시후 이국적인 모습의 한 여자가 그에게 시선을 빼앗기며 쳐다본다.
이내 남자가 오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고, 계속해서 돌고있던 남자 또한 마침내 여자앞에서
멈춰선다. 둘은 서로를 마주보며, 여자는 남자에게 눈빛으로 무언가를 교감한다.
잠시후, 여자마저 남자에게 이끌려 함께 돌기 시작한다.
이때, 스카이의 신제품 IM-8500의 Wheel Key가 클로즈업되어 보이고 이어 제품이 등장한다
마지막 성우의 멘트 “SKY, It’s different”

2. 감독 :
최인봉 (프로덕션:Yellow)
1995년~2003년 제일기획 전 CM Planner
2003년~2004년 킬리만자로 전 기획실장
2004년 새소년 필름 감독
2005년~현재 Yellow Film

* 주요작품 : SKY IM-7700 “옆구리”편
SKY IM-8300 ‘K-1’편



# 게임이 아니다. 현실이다.



[광고 컨셉]

게임이 아니다. 현실이다.
실감액션 스카이 게임폰  
 

[비하인드 스토리]

1
. 감독 : 최인봉(프로덕션:우라늄)

*
주요작품 :
- 스카이 IM-7700 '조그셔틀 편' 캠페인
- KT메가패스 '유쾌상쾌' 캠페인
-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 '미워도 다시 한 번' 캠페인
- 삼성 노트북 센스 '캥거루' 캠페인
- 거원 MP3 오디오 '따라와 밴드'편 외 다수작 연출

2. 모델
시후(남)
 - 88년생(현 고3)
 - 출연작 : KBS 드라마 '반올림', 이승환 M/V '심장병', 개봉예정작 '친절한 금자씨'

마이키(남, 78년생)
 - 가나 출신.

핑퐁 (남, 78년생)
 - 태국인. 현역 무에타이 선수

3. BGM
곡 명 - 꾸꾸루꾸꾸 팔로마(Cucurrucucu Paloma)
작곡가 - 까에따노 벨로쥬(Caetano Veloso) [브라질]
앨 범 - 스페인 영화 "그녀에게(Talk to Her)" OST 수록곡

4
. 촬영장소 : 분당 거리



# 손대면 드라마가 시작된다.



[광고 컨셉]

터치스크린 기능의 위성DMB폰을 남녀간의 감성적인 코드를 통해 표현.
“손대면 드라마가 시작된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줄거리
한 남자가 카페밖으로 걸어 나오다 우측의 무엇인가에 시선을 빼앗겨 살짝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
이내 갑자기 남자의 오른손이 마치 스스로 살아 움직이듯이 시선을 돌린 쪽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남자는 어떻게든 손을 가지 못하게 잡아보기도 하고 당겨보기도 하지만...

급기야는 끌려가기까지 한다.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손의 운명에 이끌려 남자가 향하는 곳으로

버스를 기다리는 듯 서있는 미모의 여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마침내 남자의 손은 그 여자의 볼을 향해 날아가 “”하고 달라붙는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여자의 얼굴표정이 클로즈업되는 순간 “손대면 드라마가 시작된다”라는
자막이 흘러나오고, 스카이의 신제품 IMB-1000이 등장한다.
잠시후, 제품의 액정스크린을 손으로 터치하자

액정속으로 방금전에 보았던 남자와 여자의 다정스런 모습이 보이고,

그들의 옆으로 팔등신의 섹시한 여자가 지나가자,
이 남자의 손이 다시 또 그 여자를 향해 움직이고 남자는 당황해 한다.

마지막 성우의 멘트 “SKY, It’s different”



# 음악, 건들기만 해도...



[광고 컨셉]

음악, 건들기만 해도.

IM-7700의 제품 컨셉인 조그셔틀 MP3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CF이다.  
 

[비하인드 스토리] 

1. 감독 : 최인봉(프로덕션:우라늄)
주요작품 : KT메가패스 '유쾌상쾌' 캠페인,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 '미워도 다시 한 번' 캠페인,
삼성 노트북 센스 '캥거루' 캠페인, 거원 MP3 오디오 '따라와 밴드'편 외 다수작 연출

2. 모델
여자 : 김아중(1982년生) - 영화 '어깨동무'/MTV 심심풀이 '러브 서바이벌'
남자 : 서도영(1981년生) - 삼양기업 PR

3. BGM
- Lisa Ono 'Moon River'
- Kylie Minogue 'Can't get you out of my head'
- Morchcheeba 'In the hands of god'
* 여자모델(김아중)이 광고에서 부르는 순서임

4
. 촬영장소 :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세트촬영)



# 눈을 돌리면 또 다른 세상



[광고 컨셉]

눈을 돌리면 또 다른 세상
/ 또 다른 즐거움을 볼 수 있다.
180도 회전 카메라의 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비하인드 스토리]  

1. 모델
김희규 : 아프리카픽처스(CF프로덕션) 조감독
김자연 : 2003년 SBS슈퍼엘리트모델대회 1위
이경은 : 1998년 슈퍼엘리트모델, 한국화장품, 비달사순 광고 출연

2. BGM
Starsailor - Four to the Floor

3.
촬영장소: 호주 멜버른시(Australia, Melbourne)



# 머리를 써라!



[광고 컨셉]

머리를 써라, 놀라운 일이 생긴다.

스포츠 경기 연습 중,
겉보기엔 강해 보이는 남자가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우연히 고개를 뒤로 젖히자,
여자가 머리에 부딪혀 넘어지는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장면 연출로
폴딩형 카메라의 제품 특징을 전달


[비하인드 스토리] 

1. 감독: 차은택

2. 모델
김성현(스피드011, 코닥카메라 TV-CM출연, GQ, 보그 잡지모델)
김효선(대망, 무인시대, 내츄럴시티 출연)

3. BGM: Nolans의 “SEXY MUSIC”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여성 4인조 가족 그룹



 # 선명하게 보라,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광고 컨셉] 

스카이 QVGA, 휴대폰 액정 화질이 뛰어난 제품
QVGA란 휴대폰의 LCD가 240*320 픽셀의 해상도라는 것이며,
VGA의 1/4의 화소수이기 때문에 Q(Quarter)VGA라고 불린다  

 
[비하인드 스토리]

눈이 내린 하이웨이의 한적한 길에서 늘씬하고 예쁜 여자가 히치하이킹을 시도한다.
그러나 승용차는 그냥 지나쳐 가버린다.
알고봤더니, 차 안에서 운전을하고 있는 남자는
뿌연 앞 유리창 때문에 여자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1. 모델
남자모델: 이진수
여자모델: 이기용, 2002년 SBS 수퍼모델 1위

2. BGM: Black Eyed Peas의 “SEXY”

3. 촬영장소: 캐나다 캘거리의 시외 고속도로

4. 감독: 양준호
촬영감독: KEITH Wagstaff
촬영스텝: 캐나다 현지 스텝 이용



# 내 뮤직비디오야 ~



[광고 컨셉]

스카이 캠: 동영상 메일 전송이 가능한 휴대폰
MMS(Multi Messaging service)기능이 가능한 휴대폰.
나만의 독특한 영상을 촬영해서 전송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1. 모델: 조기형(1979년생) 안무가
원타임, 지누션, HOT, JTL, 유진, 빈 등 안무구성 및 트레이닝.

2. BGM: Pepe delux의 “Before you leave”

3. 촬영장소: Melbourne, Australia(호주, 멜번)

4. 촬영방법: 주택가 거리에서 촬영했으며, 빗방울은 떨어지는 장면은 물방울
, 떨어지는 기계 및 유리구슬을 활용하여 촬영하고 비오는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였다.



# 같이 들을까?



[광고 컨셉]

언제 어디서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스테레오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휴대폰,
스카이 슬라이드 뮤직폰 1차 광고에 이은 2차 광고로서
 “함께 즐기는 뮤직폰”으로 1차에서 발전된 형태


[비하인드 스토리]

“Silent party”

남자 주인공이 클럽에서 춤추고 있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떨어져 있는 여자주인공을 발견하고 뮤직폰을 같이 듣자고 한후 같이 들으면서 음악을 즐긴다는 내용. 사실은 클럽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뮤직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 여자주인공만 “뮤직폰”이 없었던 것

1.모델
남자주인공 : 박준석("태사자" 멤버)
여자주인공 : 한나(가수)

2. BGM : Mary J Blige(미국)의 "Family Affair"



# 스카이 슬라이드 뮤직폰



[광고 컨셉]

스카이 슬라이드 뮤직폰- MOD(music on demand)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
언제 어디서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스테레오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휴대폰,
스카이 슬라이드 뮤직폰


[비하인드 스토리]

1. 새로운 스카이 CF의 모델은 데뷰 준비중인 5인조 댄스그룹 'TAKE'의 멤버인 이민혁이며,

2. 촬영은 호주 시드니의 FOX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One-Scene, One-cut으로 진행된 이번 CF는 편집하지않고 전체를 한번에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된 촬영 스튜디오와 엑스트라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3. 배경음악 CF전반 부분: 자체제작
(모델의 행동/ 주변에서 나오는 소리에 리듬을 적절히 맞춰 제작)
- 배경음악 CF후반 부분: 그룹 [노을]의 '인연' 중 일부분



# 슬라이드 폰



[광고 컨셉]

영상과 음악 그리고 'It's different' 뿐..
이번 슬라이드 컬러 광고는 한편의 동구권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준다.
촬영지를 체코로 결정하면서부터 이번 CF는 이미 영화적인 느낌을 가지고 오리라고 다들 느끼고 있었다. 체코는 영화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영화로케장소로 가장 애용되고 있으며, 그에 따르는 장비와 맨파워는 상업적인 헐리우드와는 또 다르다.
체코를 선택하게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얼음판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와 스텝이었다.
조명을 비추면 심하게 난반사하는 아이스링크를 촬영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이스링크 촬영 경험이 있는 촬영감독과 아이스링크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체코를 선택하게 되었다.

한편 절제된 움직임 속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기존 음악으로 억지로 끼어 맞추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BGM을 직접 제작해야만 했다. 굵은 첼로 연주로 시작되는 BGM을 통해 프라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비하인드 스토리] 

누워서 스케이트 타듯 유영, 그 비밀은 바퀴(?)
촬영에 들어가면서 모델들이 아이스링크에서 유영하는 것과, 마지막 엔딩장면인 슬라이드 모션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야했다. 차가운 얼음판 위에 얇은 옷만 입고 직접 미끌어지면서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다행히 스텝중의 한 명이 모델바닥에 나무판을 대고, 밖으로 보이지 않게 본을 떠서 바퀴를 달고, 거기에 끈을 매달아서 잡아 끌면서 촬영하자고 제안했다. 아이디어는 성공적이었다. 쉽지 않을 것 같았던 유영하는 모습이 마치 스케이트를 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출이 됐다.

마지막 엔딩장면은 두명의 스텝들이, 남녀모델을 이리저리(?) 유영시키다가 남자모델은 속도를 줄이고 여자모델은 빠른속도로 쓰~윽 위로 이동! 그렇게해서 멋진 슬라이드 모션이 완성되었다.

지난번 1차 슬라이드 컬러 때는 기중기 형태의 의자 위에 여자 모델을 앉혀 위로 올렸었다.



# 명품에 대한 집착, 남자가 더하다?



[광고 컨셉]

명품에 대한 집착, 남자가 더하다?
-휴대폰의 명품 스카이에 대한 집착을 코믹하게 표현

흰색 양복을 멀끔하게 차려입은 젊은 남자들이 무엇인가에 홀린 듯 줄을 맞추어 한적한 다리 위로 걸어간다.
그 곳엔 자랑이라도 하듯 스카이로 통화를 하고 있는 아리따운 여성이 보인다.
누가 보아도 그들을 사로잡은 것이 그 미모의 여성인 줄 알지만 그것은 오해로 밝혀진다.
하지만 그 미모의 여성은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그 오해의 주인공은 바로 스카이 휴대폰.
미모의 여자가 다리 밑으로 스카이를 던지자 남자들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마치 수중발레를 하듯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린 것. 그러나 맨 뒤에 검은 썬글래스를 쓴 한 남자만이 홀로 서 있다. 썬글래스에 가려서 던진 휴대폰이 휴대폰이 스카이 임을 미처 눈치 채지 못 했던 것. 여자가 그 남자에게 다가가 눈앞에서 휴대폰이 스카이임을 확인시켜주고, 이번에는 다리 밑으로 던지는 시늉만 하지만 이미 스카이임을 알아버린 남자는 휴대폰을 줍기 위해 다리 밑으로 뛰어내린다.

이번 광고를 제작한 담당자에 의하면,
‘이번 광고가 기존의 스카이 광고와는 그 색깔면에서 다소 유머러스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하면 스카이답게 풀어나가느냐가 이번 광고의 핵심이었다’며 ‘광고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도회적인 느낌으로 유지하며, 이국적이면서 동양적인 아름다움도 함께 풍기는 외국인 모델을 기용하여 고급스러운 스카이의 이미지를 유지시켰다.’고 말했다.


[비하인드 스토리]

해외 진출을 위한 광고전략 1단계, 다국적 미인을 활용하라!!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스카이 ‘집착’편은 해외시장 진출의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TV광고를 단지 국내에서 방영될 것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스카이가 진출해 있거나, 진출할 이스라엘과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외국인 모델을 기용한 것.
실제로 지난 스카이의 “슬라이드” 편은 이스라엘 측에서 방송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해오기도 했다고 한다.
단순히 자국민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전세계가 시장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커뮤니케이션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 광고전략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게 되는데, 적절한 모델전략은 기본이고 언어가 다른 여타 소비자에게 인식될 수 있는 매력적인 컨셉트가 요구된다.

이번 스카이 광고는 ‘위트와 유머’라는 코드를 사용했는데,
이러한 코드는 전세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쉽게 공감을 얻을 수 있다.

한편 남자 모델들이 물속에 뛰어드는 장면은 처음에는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서 실제 물속으로 뛰어들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면 재 촬영이 힘들뿐 아니라, 그렇게 뛰어들만한 장소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



# 스카이의 워낙 유명했던 CF ^^;



이 광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 잘 봐! 내 옆에 누가 있는지.



[광고 컨셉]

(비어있었음;)


[비하인드 스토리] 

"워커힐의 숨겨진 장소 - 애스톤 하우스"

이번 새 스카이 TV-CM촬영은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애스톤 하우스에서 진행되었다.
쉐라톤 워커힐의 애스톤 하우스는 해외 국빈급 인사용 숙소로서
일반인들에게 쉽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이다.(하루 숙박비 1,500여 만원) 하지만 높은 천장, 정갈한 품격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등 새로운 스카이 TV-CM 촬영지로서는 더 이상의 장소가 없기에 광고주, 광고 대행사, 프러덕션이 협심하여 우여곡절끝에 쉐라톤 워커힐 측의 허락을 받아내었다.
그러나 제작팀에게는 또 하나의 걱정이 생겼다.
인테리어 제품 하나 하나가 워낙 고가의 제품들이어서 혹시라도 건물내의 장식이나 테이블 등에 손상이 입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내 노심초사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그래도 촬영 내내 황홀감에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여자에게 안겨있는 남자 모델이 그 주인공.
3~4 시간동안 스카이의 새로운 모델 레베카 품에 안겨 있었던 남자모델은
 "이렇게 즐겁게 일해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해 주위 뭇 남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 카메라가 달렸다.



[광고 컨셉]

스카이는 지금까지 새 CF를 만들 때마다 모델을 바꿨다.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했다.
A급 유명연예인이 아니지만 신선하고 스카이가 표방하는 심플하고 프리미엄한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 모델이 과연 얼마나 될까에 대해선 관련 스탭들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모델에이젼시들은 스카이란 애기만 들어도 긴장을 한다고 한다. 수많은 모델들을 제안해도 TBWA나 광고주인 SKY측을 만족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한숨과 땀방울 속에 모델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모델을 밝히지 않는 방향을 정했다. 기존 기차편이나 카메라편에서 고생들여 찾아낸 모델들이 스카이가 아닌 다른 광고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남자모델은 김남진이라는 떠오르는 신인으로 결정했다.


[비하인드 스토리]

콘티와 모델이 결정된 후, 1차 편의 호텔방에서 벗어나
고급 클럽의 통로를 연상시키는 셋트를 제작하기로 했다. 유명한 공간예술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통로는 형이상학적인 구조를 가진 독특한 통로로 뭔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운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복도에서 걸어가는 남자모델을 막아서는 여자 모델, 벗어나려는 남자.
그러나 위협적으로 남자를 노려보는 여자.
그리고 카메라폰으로 남자의 얼굴을 찍는다.
그리고 찍은 화면을 보여 주는데 화면에는 얼굴과 함께 '이름입력'이라는 문구가 뜬다.

바로 '일단 넌 내게 찍혔어.. 나와 사랑하고 싶으면 이름을 입력해.. 아니면 말고' 라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여성에게 이런 제의를 받고 행복해 하지 않을 남자가 어디 있을까?
남녀의 흐느적거리는 컷으로 묘한 여운을 남기며 촬영을 마쳤다.

촬영도중 남자모델 김남진의 상기된 얼굴을 모든 스탭이 지켜봤다.
군 제대한지 몇 개월이 안된 친구가 매력적인 8등신 미녀의 유혹 연기에 본연의 임무를 잊고 당황해 하는 모습은. 스탭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 다들 기분좋게 지켜만 봤다고 한다. 사실은    (←여기서 끝나있었다-ㅈ-;;)



# 벨소리까지 다릅니다.



[광고 컨셉]

SKY SOUND, It's different!

그동안 SKY LOOK캠페인으로 사랑받았던 SKY가
'It's different'라는 새로운 기업슬로건으로 또 하나의 품격있는 캠페인을 제안한다. "벨소리까지 다릅니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스카이만의 아름다운 4중주 화음을 스카이답게 예술적으로 처리하여 보여주려 노력했다.


[비하인드 스토리]

브라질 국적의 모델 Pollyana와 함께 4중주의 오케스트라 화음을 클래식하게 표현한
 IM-3000 TV-CM.

군포의 철도박물관에서 감각적인 영상으로 유명한 박명천 감독과 Pollyana가 만나 스카이만의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Pollyana는 촬영 전날 밤 11시에 국내에 도착해서 휴식없이 24시간에 걸친 촬영의 강행군을 하는 동안에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아 모든 스탭들을 감동시켰다. 조명 담당 중 한 명은 Pollyana에 반해 연이어 조명 NG라는 생소한 NG를 계속 내면서도 싱글벙글해 모델에 홀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촬영장인 철도박물관에는 새벽 잠이 없는 동네 할아버지들이 나와 모델에 대한 지긋한(?) 관심을 내보여 통제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도..




# 그러나, 내가 스카이를 꺼내자...



[광고 컨셉]

SKY CF IM-1100 오토바이 편

이번 CF도 결혼식편과 마찬가지로 스카이를 갖고 있으면 언제나 친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결국은 내가 주인공이 된다는 내용이다. 폼 나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오는 친구를 보고 부러워하는 다른 친구들… 이런 상황에서 '그러나, 내가 스카이를 꺼내놓자…'라는 멘트와 함께 이정진이 스카이를 들자 또 다시 상황은 반전된다.
이러한 광고의 소재들은 실제로 스카이를 가지고 다니면서 겪었던 소비자의 입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라는 제작진의 후문이다.


[비하인드 스토리]

(없었다;;)






사람이 출연한 CF 위주로 (곤충 나온것도 있던데?;),
내가 보기에 좀 알겠다 싶은 CF만 추렸다.
스카이 광고에 출연했던 모델들은 왠만해서 다 뜬것 같다.
이정진, 이기용, 이민혁, 박준석, 김아중, 김시후, 데니스 오 등...
앞으로 뜰 것 같은 박기웅도 보태서^^

그리고 광고 속의 휴대폰 기종들의 변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도 나날이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때, 한 3주 정도? 카피라이터가 꿈이었는데.....
집에서 잘 좀 밀어줬다면 아흐~_~ ㅋㅋㅋ 후훗^*^;
여튼 스카이 광고의 아이디어는 계속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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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