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다란 우주 속에서, 영원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
비개인 오후
우리학교 축제기간이 기다려지는 건, 대학로에 위치한 학교인만큼, 학생들에게 연극공연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공짜!!) 듣기로 작년에는 '라이어'를 해줬다는데 그건 봤으니까 패스- 올해는 뮤지컬 '미라클'과 '뉴보잉보잉'공연이 열렸다. 원형극장을 꽉 채운 학생들, 정말 열정을 다해 연기해준 배우들, 공연을 준비한 스탭들과 학생회. 모두에게 즐겁고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되길^.^

원형극장 무대 (씁쓸한 폰카_-_)

배우는 모두 5명, 인기그룹 '핫바'의 멤버 희동, 사랑스러운 간호사 하늬, 의사, 미저리간호사, 그리고 너무나도 유쾌하고 아쉬운 전직 의사 아저씨 길동.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희동은 영혼이 되어 자신의 병실을 돌아다니고, 자신의 팬러터와 음식을 매일 뺏어가던 식물인간 길동을 만나게 된다. 그의 도움을 받아 하늬간호사랑 소통을 하며 사랑을 하며 어서 깨어나기만을 바라는 희동.
In my heart
그러나 진정한 기적이란 무엇인가. 식물인간이 깨어나는 것? 그래서 자신의 영혼을 사랑해준 그녀와 행복하게 사는 것?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실은 호흡기를 떼어내며 안락사를 택하고, 비록 사라진 영혼이지만 그와 그녀가 사랑했다는 것 자체가 미라클이라는 여운을 남기며 진행되는 뮤지컬.
유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웃으면서 울면서 배우들에게 몰입했던 공연이었다.
길동의 바람연기 '슉- 슉- 슉-' 이라든지, 의사선생님의 스타킹 열전, 미저리간호사의 거침없는 뽀뽀세례, 하늬간호사의 아름다운 목소리, 희동의 '식어버린 핫초코' 등등 너무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뮤지컬
유머도 있고 감동도 있고 웃으면서 울면서 배우들에게 몰입했던 공연이었다.
길동의 바람연기 '슉- 슉- 슉-' 이라든지, 의사선생님의 스타킹 열전, 미저리간호사의 거침없는 뽀뽀세례, 하늬간호사의 아름다운 목소리, 희동의 '식어버린 핫초코' 등등 너무 기억에 남는 감동적인 뮤지컬
식어버린, 식어버린, 핫초코, yeah!
강추강추강추!

찾아 가는 길
(음악 및 사진 출처는 모두 미라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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