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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4 다크나이트. 이제야 보다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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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채용박람회 한다길래 가서 하루종일 방황하다가 괜히 영화가 보고 싶어서 냉큼. 친구랑 급 영화관 고고싱. 요즘 문화생활 안한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아무도 나와 놀아주지 않아... 나는 외로워. 흑흑.......................... 까지는 아니구 ㅋㅋㅋ

주변에 다크나이트 안 본 사람 찾아보기 힘들지만, 나도 안보고 내 친구도 안봤다 ㅋㅋㅋㅋ 그녀는 한달간 중국 가 있었다 치지만 난 뭐임?! 나의 8월은 어떻게 된거지? 공부도 안하고 문화생활도 안하고 친구들은 자주 만났나? 잠만 잤나? 9월은 이제 새롭게 시작해야 할텐데 ㅋㅋ

뭐 내용이야 영웅 스토리. 그래도 그냥 그렇고 그렇다 하면 좀 슬플 것 같다. 이건 반전이 영화 중간이야. 조커가 잡히는 순간 영화 끝이구나 시간 빨리 가네 하고 시간을 보니 아직 한시간이나 남은거다. 뭔가 있겠거니 했는데 이럴 수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무난하고 진부하고 하지만 재미있는 영웅 이야기라면 좋은 놈은 영원히 좋은 놈으로 남아야 하는 거고 엔딩도 해피엔딩이어야 하는거다. 그렇지만 너무 멋있고 늠름하고 소신껏 열심히 일하던 '하비 던트'는 투페이스로 만들어 버리고 레이첼은 그렇게 끝나버리구 ㅠㅠㅠㅠ 엔딩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엔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조커는 어떻게 된거야...

취업문제로 심란하고 답답했어도, 그냥 고민없이 볼 수 있었던 영화랄까... 슬픈 영화 봤으면 더 복잡하고 우울해졌겠지. 보길 잘 했네. 아는 오빠가 액션신이 너무 길다 그랬는데 난 별로 그런 거 못느꼈다. 어느 영화든 잠깐 루즈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나름 몰입해서 잘 본듯.

+) 영화 중간에서 시민들이 탄 배와 죄수들이 탄 배의 생사가 달린 장면. 죄수의 딜레마를 연상시켰다. 두 공범을 각각 다른 곳에서 취조를 할 때 이런 조건을 제시한다면.
  1. 상대를 배신하고 본인만 자백할 경우, 석방.
  2. 본인은 입을 열지 않았으나 상대가 자백했을 경우, 10년.
  3. 두 명 모두 자백할 경우, 5년
  4. 두 명 모두 자백하지 않을 경우, 1년

모두 자백하지 않고 1년만 징역을 살고 나오는 것이 서로에게 바람직한 것이겠지만 결국 사람들은 모두 자백하게 된다는 것이 죄수의 딜레마 논리이다. 최선(善)의 대안대신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산하고 움직이는 것. 그러나 인류애라는 어떤 끈끈한 것은 시민들을, 죄수들을 폭파 장치를 누르지 못하는 최선의 결과로 이끌었다. 인간의 합리성? 그것보다는 우선되는 신뢰의 연결고리가 아닐까. 괜히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배트맨님이 너무 훈훈하시구 갑부에 정의감도 넘치시고 영화는 영화지만 참 좋다. ㅋ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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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쑨) :